요동 치는 부산 민심에 '격전지 부상'…지역 경제 회복·일자리 창출에 승패 걸렸다
등록: 2026.02.16 오후 21:09
수정: 2026.02.16 오후 21:32
[앵커]
서울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승부처가 '부산'입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시장은 4년 전에는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했는데, 이번엔 상황이 상당히 달라보입니다.
통일교 관련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요동치는 부산 민심은 고희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산 시민들은 최근 5번의 지방선거에서 1번을 제외하곤 모두 보수 진영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 총선에선 18개 지역구 가운데 17곳을 국민의힘이 싹쓸이하기도 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도 넘지 못한 40% 득표율을 넘기면서부터입니다.
여전히 박형준 시장을 지지한다는 부산 시민들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긍정적 평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은주 / 부산 진구
"저는 기존 그대로. 박형준. (이재명 대통령이 되셨잖아요. 지금 국정 운영하는 부분은 잘한다고 보세요?) 네, 전반적으로 잘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문해조 / 부산 수영구
"(박형준 시장) 이 사람이 전혀 안면도 없는데도 이 사람이 하는 거 보면 잘하더라고. (이재명 대통령은) 잘해요. 내가 봤을 때는 참 잘하고 있어요."
지난 10년 동안 인구가 3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부산 시민들은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 살리기를 꼽습니다.
강옥숙 / 부산 사하구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부산 사람들은 힘이 듭니다. 내일모레가 설인데 한 번 봐보이소. 손님 하나 없잖아요."
장한희 / 부산 해운대구
"여기가 진짜 '노인과 바다'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그 정도로 젊은 사람들은 계속 빠지고…"
청년 세대에겐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김지민 / 부산 기장군
"다들 보면 '부산 일자리가 없다' 그러면서 제 주변 친구들 다 다른 지역으로 떠났거든요."
배지우 / 부산 사하구
"아무래도 대기업 가려고 다들 서울 쪽으로…기업을 좀 유치할 수 있는 공약을 내시는 분을 뽑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부산으로 이전한 해수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상하고 있는데, 통일교 관련 의혹이 변수입니다.
김이수 / 부산 동구
"통일교 그 자체가 좀 뭐라노, 조금 싫어하는 편이에요. (통일교 의혹) 그런 거는 명확하게 조금 밝혀가지고 확실하게 정리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인수 / 부산 수영구
"최근에 그런 조금 논란이 됐던 것들은 오해는 많이 있었던 것 같고, 나는 그건 안 믿으니까. 상대방의 그런 좀 억까(억지로 까는) 하는 것 때문에…"
최근 여론조사에선 전 의원(46.7%)이 박 시장(38.4%)을 오차범위 밖인 8.3%p차로 앞섰습니다.
적합도 조사에선 전 의원, 박 시장,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순이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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