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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도 취업 어려워요"…AI 확산에 '문과 전문직'부터 흔들

  • 등록: 2026.02.17 오후 21:24

  • 수정: 2026.02.17 오후 21:27

[앵커]
취업하기 너무 힘들다는 청년들의 고충, 많이 들으셨죠.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취업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회계와 법률 같은 문과 전문직부터 위협받고 있습니다.

먼저,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명절에도 노량진 학원가는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입니다.

교정직 공무원 준비생
"연휴라서 사람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많아가지고… 인원 뽑는 수에 비해서 (취업이) 너무 좀 많이 힘든 상황이기는 해요."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에 청년들의 확신은 희미해져만 갑니다.

실제로 지난달 청년 취업자 수는 약 343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 고용률도 43.6%로 5년 만에 가장 낮았는데, 특히 전문과학기술 분야 일자리가 두 달 연속 최대폭으로 감소하며 15만 명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변호사나 회계사 등 청년들이 선호하던 '문과 전문직' 업무를 AI가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고석한 / 취업준비생
"진짜 옛날부터 회계사를 꿈꾸던 친구들은 붕 떠버리는 상황이 오니까 그런 것들도 참 많이 걱정도 되고"

한국은행도 최근 한 보고서에서 전문 서비스업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정보 서비스업 분야를 AI 고노출 업종으로 꼽으며, 챗GPT 출시 이후 청년 고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빈현준 /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 (지난 11일)
"AI의 영향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일부 영향을 받은 부분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현재 보이고요."

AI발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청년 실업 문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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