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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 잘못 밟아도 스스로 멈춰요"…고령자용 '서포트카' 대중화된 일본

  • 등록: 2026.02.17 오후 21:34

  • 수정: 2026.02.17 오후 22:13

[앵커]
일본에선 고령 운전자를 돕는 이른바 '서포트카'를 국가가 나서 보급했습니다. 첨단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사고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어떤 모습인지, 임희원 기자가 일본 현지에서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도치기현의 한 시골 마을.

74살 기쿠치 케이지 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함께 타봤습니다.

좁은 길에서도 코너링과 후진이 부드럽고 여유 있습니다.

첨단 안전운전 장치가 탑재된 '서포트카' 덕분입니다.

기쿠치 케이지 (74세) / 서포트카 운전자
"운전 중에 딴 생각을 하거나 한 눈을 팔 때, 그런 때에 중앙선을 넘어버리는데 (차에서 버저가 울려서) 안전을 촉구(해준다고 느낍니다.)"

서포트카는 1~1.5m 이내에 장애물이 있을 때 운전자가 가속하더라도 자동으로 제동하고, 계기판엔 '브레이크를 밟아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뜹니다.

서포트카에 내장된 레이더와 카메라가 벽을 인식해 액셀을 세게 밟아도 부딪히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고령 운전 사고가 많아지자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최대 10만 엔, 우리돈 94만원의 보조금을 주며 서포트카를 보급했습니다.

그런데 전세대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원이 끊긴 현재도 11개 업체가 200종 가까운 서포트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니시노 요헤이 / 서포트카 판매 담당자
"(65세 이상의) 어르신 고객이 가장 많지만, 30~50세 가족층과 면허를 막 취득해 운전에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이들도 많이 이용합니다."

노화에 따른 신체능력 변화를 감안해 싼 가격에 운전교육을 해주는 시민단체도 있습니다.

아베 히로무 / 일본자동차연맹 교육 담당자
"자신의 운전 습관과 신체 능력의 변화를 인지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런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겹겹이 지원시스템을 마련한 뒤 일본 정부는 2022년 교통법규 위반 고령 운전자는 의무적으로 운전 기능시험을 통과하도록 하는 한정면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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