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쇼트트랙 첫번째 메달의 주인공, 김길리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눈물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윤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총을 쏘는듯한 여유로운 손동작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는 김길리.
두 바퀴를 남기곤 인코스를 파고들며 잠시 1위에 올랐지만, 자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동메달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김길리는 시상대에선 밝게 웃었지만, 경기 직후엔 최민정과 이야기를 나누며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롤 모델의 응원 속에서 메달을 따냈다는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김길리 / 쇼트트랙 1000M 동메달리스트
"존경하고 진짜 정말 선수로서 존경하시는 분이 저를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준다는 게 너무 감정에 북받쳐서 울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1학년 때 쇼트트랙을 처음 시작한 김길리는 국가대표 최민정을 보며 성장해 왔습니다.
서현고 진학과 성남시청팀 입단도 최민정의 영향이 컸습니다.
김길리 / 쇼트트랙 1000M 동메달리스트 (지난 2023년)
"계속 운동도 같이 해왔던 언니이자 선수인데, 민정이 언니는 정상을 찍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꾸준히'…."
첫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 남은 종목은 주력인 1500미터와 여자 계주인데 모두 최민정과 함께 출전합니다.
김길리는 앞선 두 종목에서 상대 선수의 실책으로 잇따라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지만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은 김길리는 남은 두 경기는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