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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張 입장문에 깊은 우려…보수 재건에 책임 있는 목소리 모을 것"

  • 등록: 2026.02.20 오후 13:46

  • 수정: 2026.02.20 오후 14:03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의 정치적 노선 위에 세워진 정당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가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며 학계의 주장을 근거로 든 데 대해선 "학계 일부의 주장을 당 전체의 공식 입장처럼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했고, 윤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 무죄추정 원칙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무죄추정 원칙이 정치적 면책 특권이 될 수도 없다"고 조목 조목 반박했다.

그는 "법적 판단과 별개로,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는 정치의 몫"이라며 "결과에 책임지는 태도, 그것이 보수 정치의 본령"이라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을 이야기해 왔다고 하지만, 국민이 체감할 만한 변화가 있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절연이 아니라 또 다른 결집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았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특정 노선과의 결속을 다지는 선언처럼 들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윤어게인'이라는 구호에 머무르는 정치로는 중도와 미래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며 보수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이어서 장 대표를 겨냥해 "지금 필요한 것은 계파적 충성 경쟁이 아니라 책임의 경쟁"이라며 "고집스럽게 국민 대다수의 정서와 괴리된 주장을 반복하는 것으로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보수가 다시 정상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목소리를 모으겠다"며 분열이 아닌 재건을 찾고, 과거의 구호 아닌 미래의 비전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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