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이 상황을 총괄 지휘해야 할 김인호 산림청장이 어젯밤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 2대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습니다. 하마터면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칠 뻔도 했습니다.
먼저 사건 내용을 구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횡단보도에 녹색 신호가 켜져 시민들이 길을 건너려는 순간,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립니다.
차에 치일뻔한 아찔한 상황에 시민들은 화들짝 놀랍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김인호 산림청장.
직진하던 차량은 얼마 못 가고 결국 사고를 냈습니다.
김 청장이 운전하던 승용차는 이곳에서 제 신호를 받고 이동하던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2대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사고가 경미해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 청장은 관용차가 아닌 개인 차량을 직접 운전해 혼자 타고 있었는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청장을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에서 귀가조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주거지가) 거의 바로 옆입니다. 피해자들의 진단서 제출 등 상황을 고려했을 때 출석 요구할 예정입니다."
김 청장이 소속됐던 산림청에 경찰 수사가 통보되자, 청와대는 오늘 낮 "중대한 현행 법령 위반 행위를 해 물의를 야기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 청장을 직권면직 조치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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