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일정 발표 연기…"야외기동 훈련 조정" 韓 요구에 美 난색
등록: 2026.02.22 오후 19:19
수정: 2026.02.22 오후 19:29
[앵커]
며칠 전 주한미군 전투기가 서해 상공에서 실탄을 장착한 채 중국과 대치한 것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군에 항의를 한 일이 있었죠. 이번에는 한미연합 훈련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도 한미 양측이 삐걱대고 있습니다. 다음달 예정된 '자유의 방패' 훈련 때 우리 측이 야외기동훈련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미국이 난색을 보이며 훈련 일정 발표가 미뤄진 겁니다. 한미 동맹 상황 심상치 않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다음달 9일부터 19일까지 한반도 유사시 전면전을 가정한 한미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를 실시합니다.
당초 오는 25일 한미 양측이 훈련 계획을 공동 발표하기로 잠정 예정돼 있었지만 이 일정이 돌연 연기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측이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야외 기동훈련을 축소, 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군 측이 난색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매년 자유의 방패 훈련에 반발해 온 북한을 의식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3월)
"물리적 충돌을 유발시킬수도 있는 첨예한 조선반도정세를 극한점 너머에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도발적망동이다."
미군은 이번 연합훈련을 위한 증원 병력과 장비가 이미 도착한데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보 등을 위해서라도 훈련을 축소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해에서 미중 전투기가 대치한 상황이 발생한 걸 두고도 안규백 국방 장관이 사전 조율이 없었다며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에 항의하는 등 양국의 안보 갈등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모양새입니다.
두진호/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본격화하면서 우리 정부와 이견이 계속되면 동맹의 결속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정부가 추진하는 접경지역 '비행금지구역 재설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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