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혁신도시] 장거리 출퇴근 하거나 나홀로 이주…휴일이면 '유령 도시'
등록: 2026.02.22 오후 19:30
수정: 2026.02.22 오후 20:34
[앵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마련된 혁신도시, 도시조성을 시작한 지 올해로 꼭 20년 째입니다. 목표로한 자족도시로의 기능 어느정도 하고 있을까요? 전국에 10개의 혁신도시가 마련됐는데, 주말과 휴일이면 사람이 없어 유령도시를 방불케 한다고 합니다.
이전한 공공기관의 직원 절반 가량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먼저 김동영 기자가 실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청사 근처에 전세버스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목적지는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입니다.
퇴근 시간이 되자 직원들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은 절반 가량이 출퇴근 하거나 혼자 내려와 있습니다.
지역 주민
"(서울)남부터미널 동서울 터미널 1시간 반이에요."
딱 타면 직행 타면 딱 1시간 반.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다음 달이면 통근버스 지원이 중단되지만 그래도 당장 이주할 계획은 없습니다.
공공기관 직원
"이렇게 끊어버리면 뭐 차 타고 와야 되나 힘들죠. 애들이 뭐 학원 문제도 있고, 아내 직장도 있고…."
한전이 있는 전남 나주 혁신도시.
금요일 오후면 전세버스가 직원들을 태우고 수도권이나 다른 대도시로 떠납니다.
불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주변 상가의 불은 곳곳이 꺼져있습니다.
이광숙 / 전남 나주시
"장사하시는 분들이 금요일 오후만 되면 싹 빠져 나가거든요."
장사가 안 되다보니 빈 상가들이 늘어나고 아예 건물을 짓지 않고 방치된 곳들도 상당수입니다.
빈 땅에는 이처럼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고 온갖 쓰레기들도 널려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은 사람이 거의 없어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는데 이런 모습은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비슷합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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