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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수억 낮춘 '급매' 속속 거래…5월이 집값 '분수령'

  • 등록: 2026.02.23 오후 21:17

  • 수정: 2026.02.23 오후 21:23

[앵커]
다주택자를 겨냥한 대통령의 강력한 압박 메시지 이후 서울 집값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몇 주 만에 수억 원씩 가격을 낮춘 급매물들이 속속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준공된 서울 서초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이곳 전용 84㎡형은 지난해 56억 5천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최근 6억 원 떨어진 가격에 팔렸습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
"좀 낮춰서 나오면 거래가 된다니까요. 한 10 프로 빠지면 거래가 되더라고요. 살 사람들은."

강남3구에 있는 다른 단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용 84㎡형이 신고가보다 10%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강남구 공인중개사
"5월 9일 지나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가 되니까. 세금 차이가 막 10몇억 씩 나거든요. 5억을 깎아주는 게 훨씬 유리한거죠."

실제로 지난달 5만 6천여 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만에 6만 7천여 건으로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급매물이 속출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주 강남 아파트값 상승폭이 0.01%까지 줄어들면서, 시장에선 이르면 다음주 하락세로 돌아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급매물이 어느정도 소화된 5월 10일 이후가 서울 집값의 분수령이 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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