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도 '광주·전남통합법'만 법사위 통과…'대구·경북' 보류 놓고 여야 '네탓 공방'
등록: 2026.02.24 오후 21:21
수정: 2026.02.24 오후 21:25
[앵커]
행정통합특별법 처리가 임박하면서 광주-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특별법을 둘러싼 혼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광주-전남통합법과 달리, 국민의힘이 반대했던 대전·충남은 물론, 당초 처리가 예상됐던 대구·경북통합법까지 보류된 건데, 이를 놓고 여야는 물론, 야당 내에서도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엔 광주·전남과 대전·충남, 대구·경북 등 3개 지역 통합특별법이 모두 상정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을 제외한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만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지역민과 국민의힘이 반대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추미애 / 법사위원장
"반대하는 위원님은 손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광주 전남 20조, 예산 퍼주기!"
추미애 / 법사위원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당초 통과가 예상됐던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까지 보류된 걸 두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화살을 돌렸지만, 국민의힘은 텃밭인 호남에 재정지원을 몰아주려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천준호 /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자신들의 자리를 보전하겠다고 지역의 앞길을 막은 셈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은 본인들의 세력 근거, 권력 근거인 호남에 '예산 폭탄'을 주고 싶어서 만들어 놓은 법이다..."
충돌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대구·경북 통합 무산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된 겁니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의원이 "지도부 누가 반대했는지 밝혀달라"고 하자,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송언석 원내대표가 "명예훼손으로 느껴진다"며 불쾌감을 나타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 원내대표와 대구 지역 의원들은 별도 입장을 내고 민주당이 책임 떠넘기기로 지역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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