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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 완전붕괴' 위협하며 "동족에서 영원히 배제"…美 향해선 "좋게 지낼 수도"

  • 등록: 2026.02.26 오후 21:09

  • 수정: 2026.02.26 오후 21:13

[앵커]
북한 김정은이 일주일간 진행한 9차 당대회를 끝내면서 대남, 대미 메시지를 한꺼번에 내놓았습니다. 미국을 향해선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우리를 향해선 극언에 가까운 위협을 했습니다. 핵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 짚어볼 대목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 영원한 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동족이란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한국과 맞닿아 있는 남부 국경을 빠른 기간 내 요새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입니다."

2023년 들고 나왔던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쐐기를 박은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명 정부의 유화책에 대해서도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한국을 동족의 범주에서 제외한 만큼 대응 기준도 본질적으로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선제 핵공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선택이 가능해졌단 건데, '한국의 완전 붕괴' 등 극언에 가까운 위협도 쏟아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의 안전환경을 다쳐놓는 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우리는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완전붕괴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습니다."

반면 미국을 향해선 대화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다만 자신들에 대한 적대 정책이 철회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는 4월초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미북 대화 성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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