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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건조작, 살인보다 나빠" SNS에 與 "국조 추진"…野 "비열한 선동"

  • 등록: 2026.03.04 오후 21:37

  • 수정: 2026.03.04 오후 21:40

[앵커]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 녹취록을 언급하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사건 조작은 납치와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도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법치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내용은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녹취록 보도가 나온 지 1시간여 만에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증거·사건 조작은 강도나 납치,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라며 검찰을 겨냥한 겁니다.

민주당에선 곧바로 "조속히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먹잇감을 찾아다닌 저열한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이제 국회의 의무입니다."

민주당 국조추진특위도 "김 전 회장의 진술이 검찰 강요에 의한 것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권에서 이뤄진 정치 탄압에 관한 모든 사건들이 이러한 불법이 있다는 데 저희들은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5개 재판, 8개 사건 가운데,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대북송금, 대장동, 위증교사 등 6개는 공소 취소가 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메시지는 권위를 이용한 비열한 선동"이라며 "집권 여당이 대통령 개인의 형사 책임을 덮기 위해 국회 권한을 총동원해 법치를 짓밟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통령이 스스로 방탄에 목을 매니 민주당은 이런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사법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다음주 국회 본회의에 조작기소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단독으로 보고할 계획인데, 오는 10월 검찰 해체 전까지 여당의 공소 취소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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