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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첫 전세기 인천공항 도착…"폭격소리 듣고 짐 쌌다"

  • 등록: 2026.03.09 오전 07:34

  • 수정: 2026.03.09 오전 07:40

[앵커]
중동에 발이 묶인 국민들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첫 전세기가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무사히 귀국한 우리 국민 203명은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리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입국장 문이 열리고 승객들이 도착하자 기다리던 가족들이 안아줍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전세기가 오늘 새벽 1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면서도 불안감을 느꼈던 승객들은 비로소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정욱상 / 부산광역시
"아부다비 공항에서 계속 경보음 울리고, 폭발음이 간간이 울리고 그랬어요. 요격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중동 전쟁으로 귀국이 어려운 국민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첫 전세기를 타고 우리 국민 203명과 외국인 배우자 3명 등 모두 206명이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아랍에미리트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지금까지 우리 국민 1500명이 돌아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정상 가족들을 남기고 온 교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정광자 / 대전광역시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폭격소리가 계속 나는 거야. 그래서 안되겠다 가자. 짐 대충 싸가지고 손자만 데리고 나왔어요. 근데 이제 얘네 엄마아빠 거기 있으니까, 일 때문에…."

정정옥 / 경기 남양주
"하루 종일 울었어. 아들이 못와가지고. 얘네들도 오는데 사이렌이 울려가지고…. (세번이나 울렸어요.)"

정부는 어제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7개국에 내려진 여행 자제 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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