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野, 계엄 15개월 만에 '절윤' 결의문…"尹 어게인 명백히 반대"

  • 등록: 2026.03.09 오후 21:23

  • 수정: 2026.03.09 오후 21:26

[앵커]
이제서야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12.3 계엄에 대한 사과와 이른바 '윤 어게인'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15개월만으로,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절윤에 대한 입장정리로 지방선거에 대하는 당의 자세도 상당히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 먼저 오늘 발표된 결의문 내용부터 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단호한 어조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마지막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동료, 선배 의원님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이어 비상계엄과 소위 '윤 어게인'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비공개로 이어진 3시간 가량의 난상 토론 끝에 국민의힘은 잘못된 비상계엄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이른바 '윤 어게인'에 대해서도 명백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립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합니다."

그동안 지도부나 개별 의원 차원의 계엄 사과는 있었지만, 106명 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린 '사과와 절연' 입장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대통합'을 하겠다는 우회적 표현이 담겼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습니다."

당 노선 정상화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배수진'을 쳤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의문 발표 직후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되었다"며 "당이 노선 정상화에 나서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