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잠실 개발' 발표한 날…정원오, 시청 코 앞서 '맞불 기자회견'
등록: 2026.03.11 오후 21:36
수정: 2026.03.11 오후 21:44
[앵커]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 묘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 불과 30분 전, 맞은편 건물에서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현 서울시 정책을 겨냥했습니다. 기선 제압일까요.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요.
현장에 있던 구자형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약 242만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통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완성할 것입니다."
상기된 표정으로 연단에 선 오세훈 서울시장.
3조 3천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를 전시와 스포츠에 특화된 복합 단지로 바꾸겠다며 직접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20년동안 수많은 논의와 수정, 멈춤과 재도전을 거치면서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왔습니다."
서울시청에서 이 설명회가 열리기 불과 30분 전.
200m 떨어진 인근 건물에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오 시장 브리핑이 시작되기도 전에 시정 비판에 나선 겁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오세훈 시장이 원해서 시작한 사업인데 그마저도 절차를 위반해서 멈춰 서서…."
현장에선 상대 측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도 읽혔습니다.
84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여야 후보들의 소리없는 각축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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