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아파트 보유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발표를 돌연 연기했습니다. 수치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강남 같은 인기 지역의 공시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서 주민 반발을 의식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 84제곱미터형의 보유세는 지난해 1315만 원에서 1904만 원을 훌쩍 뛸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19년만에 최고치인 9% 가까이 뛰면서 공시가도 덩달아 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병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강남, 서초 지역과 한강 벨트에 해당하는 지역들은 작년에 냈었던 보유세 비해서 상한인 150%에 가까운 금액까지 오를 여지가 있고"
국토교통부는 오늘 예정이던 올해 공동주택 잠정 공시가 발표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수치 검증과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일부에선 정부가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를 예고한 만큼 강남 등 핵심지역의 반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공시가는 보유세 뿐만 아니라 건강 보험료와 기초 연금 등 67개 행정지표의 기준이 됩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공시 가격들이 상승을 하게 되면 조세의 부담뿐만 아니라 기타 공공요금에 대한 부가 비용들이 높아질 수 있다."
아파트 보유자들은 18일부터 잠정 공시가를 확인할 수 있고, 이의 신청을 거쳐 4월에 최종 확정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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