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부동산 세금 부담이 커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남 3구 집값이 3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의 급매물도 있지만, 1주택자, 특히 집은 한 채 있고 소득은 딱히 없는 고령층까지 매도 행렬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압구정동의 한 재건축 단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금은 고점 대비 6억 원이나 떨어진 급매물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강남구 공인중개사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한 5~6억 정도는 빠졌어요. 매물이 많이 쌓이면서 좀 급매로 해볼 만한 것들이 좀 있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대부분인데, 최근엔 집 한 채가 전부인 고령층 실거주자들까지 집을 내놓고 있습니다.
강남구 공인중개사
"연세가 있으시니까 상속되고 나면은 세금이 많으니까. 돌아가시기 전에는 팔아야 할 것 같고. 지금 보유세도 올린다라고 하니 지금이 시점인 것 같다, 이렇게 생각들 하시는 것 같아요."
소득 없이 세금만 불어날 우려가 커지자 이번 기회에 작은 집으로 갈아타는 '다운사이징'을 시도하는 겁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일정한 소득이 없는데 비싼 집을 한 채 보유한 고령자들이 양도세나 보유세 같은 세제 변화 예고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정부는 초고가 주택 보유세 강화와 함께 실거주 1주택자에게 줬던 양도세 혜택,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축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제도 시행이후에는 세금이 많게는 수 십 억 원 늘 수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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