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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거부에 살해 협박까지…30대 스토커, 잠복 경찰관에 덜미

  • 등록: 2026.03.15 오후 19:19

  • 수정: 2026.03.15 오후 19:34

[앵커]
보신것처럼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한 여러 장치들은 마련돼 있지만, 범죄의 경고음은 좀처럼 줄지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이천시에서 헤어진 연인은 물론, 그 부모까지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주택가.

멈춰선 순찰차량에서 경찰관 2명이 내립니다.

과거 교제했던 여성의 본가를 찾아간 30대 남성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인근 주민
"손님이 끝나고 나면 내가 이 자리 앉아 있거든. (순찰차가)이렇게 내려 가더라고. 뭐 신고가 들어갔나"

남성은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여성의 할머니 자택에서 만남에 실패하자, 곧바로 70여㎞ 떨어진 경기도 이천시 여성의 부모 집까지 찾아갔을 정도로 집요했습니다.

1주일 뒤 여성으로부터 재차 만남을 거절당한 남성은 "가족까지 살해하겠다"며 경찰에 직접 협박 전화를 걸었습니다.

스토킹 신고와 살해 협박전화를 접수받은 경찰은 가해 남성을 상대로 여성에게 100m 이내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잠정조치를 내리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협박 직후 남성은 이곳 은신처 주변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오늘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남성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왜 자꾸 여성 집에 찾아갔나요?)…"

경찰 관계자
"여자는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남자는 자기는 헤어진 게 아니다."

경찰은 남성이 지난달 여성을 폭행했던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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