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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증거물까지 건넸는데…6번 구조 신호에도 '치안 공회전'

  • 등록: 2026.03.16 오후 21:25

  • 수정: 2026.03.16 오후 21:31

[앵커]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 속보로 이어갑니다. 숨진 피해자는 이미 예전에 경찰에 5번이나 신고하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특히 가해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했다는 내용까지 알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여성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김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SUV가 막다른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20대 여성이 사실혼 관계였던 40대 남성에게 살해당하기 직전 모습입니다.

목격자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흰색 차량(피해자 차량)이 있었고 바닥에 신발이랑 핏자국, 유리자국 같은 게 있었어요"

경찰 조사 결과 가해 남성이 범행 당일 여성을 찾아오기 전, 피해 여성이 이미 5차례나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5월 가정폭력으로 남성을 처음 신고한 뒤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상담을 받는가 하면,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까지 지급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남성은 여성의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했습니다.

지난 1월, 2월 각각 여성이 두차례나 위치추적 의심장치를 찾아내 경찰에 넘겨줬지만, 경찰은 스토킹 범죄자가 피해자 1k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잠정조치 3-2호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3-2호는 그냥 접근할 때 경보하는 정도고. 그래서 저희는 4호와 구속영장을 더 적극적으로…"

경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치안 공백이 드러났다는 비난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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