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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기장 살해한 50대 전직 부기장 검거…"범행 3년 전부터 계획"

  • 등록: 2026.03.18 오전 08:09

  • 수정: 2026.03.18 오전 08:12

[앵커]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14시간 여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항공사 부기장으로 피해자와 함께 일했던 남성은 범행을 3년 전부터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회색 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붙들려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어제 새벽 5시 반쯤 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 직장 동료인 50대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입니다.

이유를 묻자 남성은 할 일을 했다며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했습니다.

피의자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을 파멸 당했기 때문에 제 할 일을 했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한 남성은 휴대전화를 끄고 같은 노선 버스를 여러 차례 타고 내리는 등 경찰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항공사 부기장으로 피해자와 2년 전까지 함께 일했던 남성은, 그제 새벽 경기 고양시에서도 전 직장 동료였던 또 다른 기장을 폭행한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0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범행 14시간 만인 어젯밤 8시쯤 남성을 울산의 한 모텔에서 긴급 체포해 부산으로 압송했습니다.

긴급 체포된 남성은 범행을 3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의자
"(범행은 언제부터 계획했습니까?) 3년 됐습니다. (몇 명 살해하려고 했습니까?) 4명이요."

경찰은 남성이 건강 문제로 비행에서 배제돼 퇴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퇴사 과정에서 직장 동료들에게 앙심을 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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