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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장경태 탈당에 與 뒤늦게 "제명 수준 중징계"

  • 등록: 2026.03.20 오후 21:34

  • 수정: 2026.03.20 오후 21:47

[앵커]
지난해 11월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자진 탈당했습니다. TV조선이 해당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지 넉달 만입니다. 그동안 피해자를 상대로 맞고소하고, 경찰 수사심의위까지 신청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했는데, 어제 검찰 송치 의견이 나오자 당을 떠났습니다. 민주당은 이제서야 제명 수준의 중징계를 언급했지만, 뒷북 대응 같아 보입니다.

먼저,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경태 의원은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성추행 혐의가 인정된다며 검찰 송치 의견을 낸지 하루 만에 자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장 의원은 SNS에 "당에 누가 되지 않고자 탈당하겠다"면서도 "결백 입증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팀 의견에 끌려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장 의원은 그동안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당 서울시당위원장과 법사위원직을 유지해왔습니다.

윤리감찰단과 윤리심판원 절차를 밟고도 징계 결정을 미뤄왔던 민주당은 뒤늦게 제명에 준하는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징계 중 탈당으로 비상징계는 어려워졌습니다. 다만 윤리심판원에 제명에 준하는 중징계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성범죄로 제명되면 향후 5년간 복당이 제한됩니다.

앞서 공천 헌금 논란을 빚은 강선우 의원도 탈당한 이후 제명 처분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그동안 장 의원 거취에 말을 아껴 '측근 감싸기'라는 지적을 받아온 정청래 대표는 "원칙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경태 의원 징계)원칙적으로 처리했습니다. 그것(친분)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투는 문제가 있고, A 주장, B 주장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 공소청법 표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장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자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탈당 의사 밝히셨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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