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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관악도 보유세 30% 뛰었다…'공시가 불복' 집단행동도

  • 등록: 2026.03.22 오후 19:21

  • 수정: 2026.03.22 오후 19:37

[앵커]
공시가격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강변 뿐 아니라 서울 비강남권의 공시가도 급등해 세금 폭탄 대상자가 대폭 늘었는데, 같은 단지 내에서도 동이나 층에 따라 수억원의 차이가 나, 산정 방식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이편한세상 신촌 아파트.

전용84제곱미터 공시가격이 지난해 10억5000만원에서 13억4300만원으로 27.9% 올랐습니다.

서대문구의 평균 공시가 상승률 11%를 크게 웃돌아 올해 처음 종부세 고지서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A 공인중개사
"현금을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닐 수도 있어서 집값은 올랐어도 또 세금을 낼 돈은 없으신 어르신들도 있으셔서"

올해 서울 종부세 과세 대상 주택은 41만5000가구로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한강벨트뿐 아니라 서대문과 동대문, 관악구 등 인기 단지도 종부세 대상이 되면서 보유세가 20~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서대문구 주민
"너무 집값이 많이 올라있으니까 너무 많이 올라서, 세금부담도 크고"

일부 단지에선 공시가 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동작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1층과 20층 공시가격 차이가 5억 원에 달합니다.

일부 단지에서는 단체 이의신청 등 집단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주민
"'공동 대응하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불만이 많다 보니까. 연세 드신 분들은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해서 집 한 채 남았는데 여기도 못 살게 한다느니…."

국토부는 공시가 산정기준은 전문적인 용역을 맡겨 만든 객관적 지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의 신청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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