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22년만에 첫 삭발 박형준…野, 경선·컷오프에 '존재감 알리기' 안간힘

  • 등록: 2026.03.23 오후 21:16

  • 수정: 2026.03.23 오후 21:27

[앵커]
경선이 진행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후보들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주당이 부산 관련 특별법 처리에 손을 놓고 있다며 국회를 찾아 삭발 시위를 했습니다. 보수진영의 전략가로 통했던 박 시장의 삭발은 이례적인데, 대구에선 컷오프 당사자들이 법적 조치까지 언급하며 이틀째 반발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형준 부산시장 머리카락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이발기를 든 부산 지역 의원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박 시장은 지긋이 눈을 감습니다.

박 시장이 민주당을 향해 부산발전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정계 입문 22년 만에 처음으로 삭발에 나선 겁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강원특별법과 전북특별법은 공청회를 거쳐 바로 통과시킨 반면에 우리 부산 법안만 빼놓았습니다. 이게 지역 차별입니다."

PK에서 민주당보다 당 지지율이 15%p 낮은 상황에서 지역 현안으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단 해석이 나옵니다.

경선 경쟁자인 주진우 의원도 민주당의 부산 홀대를 지적하며 여당인 전재수 의원은 무엇을 했냐고 협공했습니다.

그러자 전 의원도 "직접 매듭짓겠다"며 내일 원내지도부를 면담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박 시장 삭발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삭발을 하면 지더라고요. (하하하) 제가 알고 있기로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컷오프한 공관위 결정에 사실상 힘을 실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당을 위해서 필요한 희생이 있다면, 서로 희생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주 의원은 "막가파식 공천을 방치하는 대표라면 그 직을 내려놓는게 맞다"고 직격했는데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위원장도 대구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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