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참사 업체 직원 "공장이 휘발유통…불나도 소방차 올까 '쉬쉬'"
등록: 2026.03.23 오후 21:21
수정: 2026.03.23 오후 21:28
[앵커]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 소식으로 뉴스 이어갑니다. 이 업체는 평소에도 크고 작은 불이 잦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불이 날 때마다 업체 측의 대응은 안일했습니다. 직원들은 '업체 측이 소방 신고 대신 자체 해결에 급급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신고 14분 만에 인근 소방력까지 총동원됐을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랐던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이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안전공업 공장 직원
"(화재) 거의 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났어요. 세척유라고 해서, 휘발유하고 똑같은 거예요. 출근하면 야간에 불났다는 얘기를 듣고 막 그랬거든요."
실제로 2023년 5월과 6월 한달새 두 차례나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용접 불티가 기름때에 옮겨붙은 건데 이번 참사 원인을 규명할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방지 조치를 권고했지만, 직원들은 바뀐 건 없었다고 했습니다.
안전공업 공장 직원
"윗사람들한테 이제 보고 올리고 근데 그렇게 또 업체에서 와서 또 이렇게 또다시 (불난 곳) 수리하고 막 그랬거든요. 소방차 오고 하면 좀 이제 복잡하고 하니까…"
황병근 / 안전공업 노동조합 위원장
"화재의 위험 이런 것이 저희들이 계속적으로 회의에서 더 논의하고 개선 요구했었기 때문에 인재라고 저희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경찰은 압수된 자료를 토대로 업체 측이 화재 위험을 방치했는지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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