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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탈북민 25% '염색체 변이'…핵실험 피폭 가능성?

  • 등록: 2026.03.23 오후 21:44

  • 수정: 2026.03.23 오후 21:54

[앵커]
정부가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근처에 살다 탈북한 사람들을 조사했더니, 4명 중 1명 꼴로 염색체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방사선 피폭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이 100만 명이나 되는 만큼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폭발력은 50~150kt, 히로시마 원폭의 3~10배였습니다.

조선중앙TV
"대륙간 탄도 로케트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 성과적으로 진행 …"

2006년 이후 여섯 차례 핵실험 모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뤄졌는데, 반경 40km 내 8개 시군 거주민만 108만 명에 이릅니다.

통일부가 2017년과 2018년, 최근 3년 등 5개년에 걸쳐 풍계리 인근 지역 탈북민 214명에 대해 누적된 방사선량을 측정했는데, 25%에 이르는 53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염색체 변이'를 가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방사선 '최소검출한계'인 0.25Gy(그레이)이상의 피폭량이 나온 겁니다.

의료적 또는 직업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된 적이 없는 일반인에게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 수치입니다.

이영환 / 北 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53개의 염색체가 변형이 일어난 인원까지 있었는데, (25%는) 굉장히 큰 수치거든요. 심각한 수치라고 볼 수밖에 없는..."

다만 통일부는 CT 촬영 등에 의한 의료적 방사선 노출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이들이 핵실험으로 피폭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2024년과 지난해 검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도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고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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