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첫 날, 주유소 기름값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2000원 넘는 가격표를 붙인 곳은 아직 많지 않지만, 주유소들은 얼마나 올려야 할지, 눈치싸움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최고가격제 시행을 1시간 앞둔 어젯밤, 서울 도심 주유소 앞에 차선을 막을 정도로 줄이 늘어섰습니다.
날이 바뀌기 전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몰린 겁니다.
주유소 관계자
"(언제 오를지) 그건 아직 몰라요. 원래 올리라고 (가격 공지가) 깜빡깜빡 거리는데, 그게 안 떴어요."
한푼이라도 쌀 때 기름을 채우려는 주유 행렬은 오늘 아침에도 이어졌습니다.
운전자
"평상시 같았으면은 더 타고 다니다가 넣었는데, 오늘 밤에 기름값 오른다고 그러길래."
남하은 / 서울 관악구
"살기 힘들어질 것 같아요. 출근할 때 항상 차를 타고 다니는데 지하철을 탈까 생각하고 있어요."
최고가격제 조정으로 전 유종의 공급 상한 가격이 210원씩 오르자, 주유소들은 언제 가격을 올릴지 눈치싸움에 들어갔습니다.
2000원이 넘는 가격표를 내건 곳들도 생겼지만, 아직 대부분 주유소는 1900원대 중후반을 유지 중입니다.
주유소 사장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기존에 받아놓은 게 있으니까 (못 올리는데) 그렇다고 함부로 올릴 수는 없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마진 손실을 크게 봤다는 주유소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하소연 합니다.
주유소 사장
"(최고가격제 이전에 받은) 공장도가가 휘발유가 2500원입니다. 시장은 2500원짜리 기름을 팔아야 되는데, 거기에다가 이제 마진을 붙이고 움직여야 되는데…"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오늘, 전국과 서울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원 가까이 크게 뛰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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