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 여파에 선박용 경유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200리터 한 드럼에 17만 원 선 이었는데, 다음 달엔 10만 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꽃게와 주꾸미철을 앞둔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새로 건조된 3톤급 꽃게잡이 배 2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동료 어민들이 축하자리를 마련했지만, 선주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이란 전쟁 탓에 선박용 경유값도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한재민 / 선주
"새 배를 지었는데도 걱정은 되죠. 기름값이 많이 들어서 조업이 원활할지 안 할지 그것도 걱정이죠."
국제 유가와 환율 등을 반영해 매달 바뀌는데, 지난달 200리터 한 드럼에 17만원 초반대였던 선박용 경유 가격은 한달 만에 8% 넘게 올랐습니다.
다음달엔 27만 원 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봄 꽃게와 주꾸미 잡이 철을 앞두고 미리 기름을 채우는 어민들도 있습니다.
김영수 / 선주
"비축유 식으로 해서 조금씩 넣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000리터 넣는데 2000리터 해봐야 많이 쓰면 3일 정도…."
기름값 상승 은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항구 옆 어시장에서도 좀처럼 손님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물류비 상승에 수입산 수산물 가격까지 요동치는 상황에서 상인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홍성은 / 소래전통어시장 상인
"물건값을 올려버리면 손님들도 많이 찾아주시질 않으니까 저희가 쉽게 물건값을 올릴 수는 없어요."
정부는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적용되는 2차 석유 최고가격제에 선박용 경유도 포함시켰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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