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1520원을 넘었습니다. 국내 수입물가와 내수 경기에 직격탄일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어디까지 더 오를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곽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주간 거래에서 1515.7원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계속 오르더니 한때 1521.1원을 찍었습니다.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치입니다.
주말 휴전 기대감이 물건너 간 데다 오히려 확전될 수 있다는 공포가 작용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어제 하루만 외국인이 2조원 넘게 매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한국 증시에서 32조원을 내다 팔았습니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지난 24일 '뉴스퍼레이드')
"(고유가·고환율이 지속되면) 수입 원자재 가격도 상승을 하고요.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이 동시에 상승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란 전쟁을 감안해도 원화 가치 절하가 유독 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달 들어 원화 가치는 5% 가까이 하락해 주요국 중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이탈과 원화 가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30일 상승세로 출발했던 미국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의 약세 속에 0.7%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터보퀀트' 쇼크까지 겹치며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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