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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7% 넘어…영끌족 비명

  • 등록: 2026.03.31 오전 07:33

  • 수정: 2026.03.31 오전 07:35

[앵커]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의 여파는 또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한건데,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이서 이른바 '영끌족'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예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전쟁 발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난 29일 기준 상단이 7%를 넘어섰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가 7%를 넘어선 건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은행에서 6억 원을 빌리면 한달 이자만 400만 원이 넘는 셈입니다.

전쟁 여파로 유가와 물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 이같은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거란 관측입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중동 전쟁으로 원유가가 높아지면서 물가가 높아진다든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7%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

5년 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영끌족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정형 주담대를 주기형으로 받았다면 5년마다 금리를 갱신해야 하는데, 6억원을 빌렸다면 최저금리를 적용한다고 해도 월 상환액이 47만원 가량 늘어납니다.

특히 2021년은 부동산 시절 과열로 젊은 '영끌족'들이 대거 등장했던 시기여서, 한도까지 빚을 끌어쓴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또 4월인 내일부터 대출 금액이 클수록 은행의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금 부담이 커지도록 산정 방식이 개편돼/ 고액 대출자는 이자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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