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문제, 고물가를 짚어보겠습니다. 이미 가뜩이나 심각했는데, 전쟁까지 길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닭고기부터 커피까지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뛰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로도 번질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닭고기 판매대.
부쩍 오른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강오현 / 서울 용산
"몇 년 사이에 계속 오르기 시작해서 내려가지 않고 계속 오르더라고요. 10만 원 금방이에요. 과일값도 비싸고 뭐 다 비싸서"
최근 주요 닭고기 업체들이 공급 가격을 최대 10% 올리면서 소비자 가격도 함께 뛰었습니다.
조류독감 유행에 공급은 줄어든 반면, 환율 급등으로 수입 사료 값은 치솟은 탓입니다.
여기에 이란전쟁 여파로 용기 등 포장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치킨집은 비상입니다.
치킨집
"다 올랐지. 우리가 뭐 비닐 포장해야 되는데 안 줄 수도 없고 장사도 안 되는데 올리면 더 안 사가는 거야."
오른 건 닭고기뿐만이 아닙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1년 전보다 각각 6%, 4% 넘게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원양 조업 비중이 높은 명태와 오징어는 예년보다 10% 넘게 올랐고 커피 원두값도 한 달 새 10% 넘게 뛰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외식 등 생활물가 전반으로 번지는 건 시간 문제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의 통제에 의해서 지금 굉장히 억눌려 있는 소비자 물가가 한꺼번에 치솟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정부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150억원을 투입하고, 쌀과 계란 등 주요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