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전재수·정원오는 사수, 김관영은 제명…與 이중잣대?

  • 등록: 2026.04.03 오전 07:48

  • 수정: 2026.04.03 오전 07:54

[앵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 중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칸쿤 외유 출장 의혹을 받는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이어, 전 의원의 출마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현금 살포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한 대응과는 대조적이어서, 배경을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와 박균택 윤리감찰단장이 회의장으로 향합니다.

민주당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회식 자리에서 지역 청년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CCTV가 공개된 당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0분 만에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난 1일)
"본인의 직접 소명을 굳이 받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명백한 사안이다."

김 지사는 "성실히 소명하려 했지만 기회조차 없이 결정돼 참담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칸쿤 출장 관련 의혹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엄호에 나섰습니다.

당 대변인과 여성위원회 논평을 통해 처음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을 잇따라 비판한 데 이어 당 차원 고발과 윤리위 제소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국회 윤리위에 제소를 해야 되겠다 이런 논의가 있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미스터 칸쿤' 지키자고 민주당이 자신들의 체면까지 깎아 먹는 게 아닌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도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수백만원 짜리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수부 장관에서 물러난 지 넉 달 만입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통일교 금품 의혹) '그런 얘기 그만하고 일 좀 합시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사는 수사 기관에 맡기고…."

야당은 "민주당의 잣대가 들쭉날쭉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은 "김관영 지사에게는 번개처럼 칼을 빼들더니 전재수 의원은 계속 활보하게 내버려 둔다"며 "민주당의 윤리 기준은 선거와 당내 권력투쟁의 함수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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