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갈아야" "미워도 우짜노"…심상치 않은 부산 민심 어디로
등록: 2026.04.03 오후 21:23
수정: 2026.04.03 오후 21:29
[앵커]
부산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입니다. 야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최근 기류가 많이 바뀐데다, 여당 유력 후보는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복잡한 상황 때문입니다.
부산 민심은 어디쯤 가있는지, 고승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2024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에서 모두 국민의힘이 득표율에서 앞서는 등 보수세가 강한 지역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상대로는 국민의힘 주자들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열세를 보이고 있고,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을 상대로도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상인들은 정파를 떠나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인물을 원합니다.
김선애 / 부산 동구
"옛날엔 여기 사람이 많이 다녔는데 지금은 사람 없어 거의. 산다는 게 좀 힘들어요."
전통시장 상인
"나라가 전쟁 나고 난리 북새통을 치고 있는데 지금 당파싸움을 해서 될 일이가. 국회에서는 맨날 그런 것만 떠들고. 기가 찬다."
부산은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간 상황,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1순위로 꼽습니다.
장석주 / 부산 사상구
"부산이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다 보니까 청년층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의중 / 부산 기장군
"(전재수 후보가) 해양수도라는 법을 만들었고, 해양강국에 대한 초도에 있는 자리에 선 것 아닙니까?"
반면, 이재명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정술 / 부산 금정구
"이재명 (대통령)이 잘 한다고는 하지만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그 염려까지 나 되고 있어. 마음은 국민의힘으로 마음이 마이 가 그래도."
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많아 여야 모두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 전망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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