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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령 동물병원서 '마약 장사'…재판 중 프로포폴 판 수의사

  • 등록: 2026.04.03 오후 21:30

  • 수정: 2026.04.03 오후 21:37

[앵커]
지난달 약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 차량에서 프로포폴 주사기가 쏟아졌습니다. 출처를 추적했더니 동물병원 원장이었습니다. 이미 마약 유통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는데,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장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의 한 동물병원.

간판도 없이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인근 주민조차 이곳이 동물병원인 줄 몰랐을 정돕니다.

인근 주민
"우리 개가 중증이에요. 만약 병원이 있었다면 여기서 치료를 받았지."

건물 관계자
"(임대료) 받지 않았어요. 사람이 딱하니까. 장소가 필요하다고 하시니 '그럼 그렇게 하셔요'라고…"

동물병원 원장이던 50대 박 모 씨는 최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의정부에서 약물 운전 사고를 낸 30대 남성에게 100만 원을 받고 10㎖ 프로포폴 20병을 불법판매한 혐의입니다.

병원 뒤 공터엔 누군가 사용하고 버린 프로포폴 병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박 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서초동 약물 운전 사고에서도 이미 공급책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한 프로포폴 반입량과 사용량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박 씨가 불법유통시킨 프로포폴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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