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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15 전투기·A-10 공격기 격추돼…이란 대공사격 첫 사례

  • 등록: 2026.04.04 오전 08:53

  • 수정: 2026.04.04 오후 23:39

2026년 3월 31일, 이스라엘 공군 소속 F-15 전투기가 이스라엘 중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026년 3월 31일, 이스라엘 공군 소속 F-15 전투기가 이스라엘 중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이란군의 공격에 의해 격추됐다.

개전 이후 이란 공격으로 격추된 첫 사례다.

미국 매체들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 전투기인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국영 매체가 2026년 4월 3일, 이란 중부 지역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미군 제트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사진의 촬영 일자와 장소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나, 사진 속 꼬리날개에 보이는 붉은색 띠는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의 특징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REUTERS=연합뉴스
이란 국영 매체가 2026년 4월 3일, 이란 중부 지역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미군 제트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사진의 촬영 일자와 장소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나, 사진 속 꼬리날개에 보이는 붉은색 띠는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의 특징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REUTERS=연합뉴스


그러면서 추락한 전투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이 미 공군의 F-15E 자료 사진과 일치한다고 CNN은 밝혔다.

격추된 F-15E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명은 추락 도중 비상사출됐고,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F-15E에 탑승했던 나머지 미군 1명은 실종 상태다.

이란 당국은 실종된 1명을 찾아서 넘기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국영매체 등을 통해 알렸다.

또 이날 미군의 A-10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됐다고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군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기체는 헹감 섬과 게슘 섬 사이 페르시아만 해역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AF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투기 격추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앞서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한 대가 지난달 19일 혁명수비대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공 사격에 맞아 비상착륙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이라크 서부에서 작전 중이던 KC-135 공중급유기가 다른 공중급유기와 충돌하면서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했다.

개전 초기인 3월 2일에는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군의 오인 공격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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