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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2배 벌었다…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 '신기원'

  • 등록: 2026.04.07 오후 21:24

  • 수정: 2026.04.07 오후 21:29

[앵커]
AI 반도체 열풍을 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이 무려 57조 원. 지난 한해 전체의 실적을 단숨에 뛰어넘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최고 분기 실적과 함께 보면, 삼성전자가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냈는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그 다음에 삼성전자입니다.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그 배경을 임유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AI 거품론도 중동전쟁의 여파도 반도체 순풍을 꺽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낸 영업이익만 57조 2천억원, 사상 최대였던 지난 분기 기록은 물론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연간 영업이익마저 단숨에 넘겼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50조원을 넘긴건 처음입니다.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도 AI칩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엔비디아와 비슷하고,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의 2배에 달합니다.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입니다.

전 세계가 AI 경쟁을 벌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데다 가격까지 뛰면서 반도체 분야에서만 50조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를 가장 먼저 양산한 게 주효했습니다.

이종호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블랙홀 수준의 AI 슈퍼 사이클이 제일 큰 원인이고, 또 내부에서 또 기술의 어떤 수준 향상 이런 것도 같이 있었지 않나"

지난 4분기 19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한 SK하이닉스도 이달 말 발표될 1분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와 비슷한 역대급 성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AI 반도체 수요가 상당히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응용 분야가 넓혀지면서 2분기 또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반도체 실적이 좋아질 걸로…"

역대급 실적에도 기대감이 선반영 됐다는 평가 속에 삼성전자 주가는 1.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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