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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뚫은 中 반도체도 '사상 최대 매출'…"성장 속도 위협적"

  • 등록: 2026.04.07 오후 21:26

  • 수정: 2026.04.07 오후 21:41

[앵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놀랄만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자립'에 나선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은 물론 생산 능력 면에서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전시회, 이 자리에서 중국 업체들은 첨단 장비를 대거 공개하며 향후 5년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2030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80% 달성, 7나노 공정 장비의 100% 국산화 등 반도체 자립을 재확인했습니다.

실적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이자 세계 3위 파운드리 기업인 SMIC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삼성의 뒤를 바짝 뒤쫓았습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들이 자체 AI칩 생산에 나서면서 중국 전체 파운드리 규모는 이미 한국을 앞지른 상태입니다.

제리 장 / 반도체 부품 업체 중국 영업 총괄
"2024년과 2025년,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이 하락세였음에도 중국은 계속 성장해 왔습니다."

메모리 분야 성장세도 두드러집니다.

국내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 HBM 위주로 경쟁을 벌이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D램과 낸드,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쏟아부은 결과입니다.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키운 창신 메모리는 HBM 시장까지도 넘보고 있습니다.

이주완 /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
"중국의 유일한 약점은 미국 때문에 EUV(첨단노광)장비를 사지 못하는 거거든요. (중국 자체) 장비가 나오기만 하면 중국과 한국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 거라고…"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30년 중국의 GPU 자급률이 76%에 이를 거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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