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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유감' 표명에 도발로 화답한 北…'김여정 담화' 긍정 반응엔 "개꿈"

  • 등록: 2026.04.08 오후 21:29

  • 수정: 2026.04.08 오후 21:42

[앵커]
북한의 대답은 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거친 말 폭탄도 있었습니다. 북한이 처음에는 이재명 대통령에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듯했는데, 하루 만에 돌변했습니다. "개꿈"이라며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이어서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줬다"고 한 북한 반응에 청와대와 정부는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의사 확인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외무성 장금철 제 1부상은 같은 날, 반박성 담화를 냈습니다.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이라고 직격했습니다.

한국을 '비루먹은 개들'로 불렀다는 김여정의 평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여정 담화의 속뜻은 "안전하게 살려면 재발을 막으라"는 경고였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반응과 해석을 조롱한 셈인데,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유지훈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우리가 너희들이 원하는 것처럼 유화적으로 바로 가는 건 아니다… 한국 정부를 향한 정치 심리적 압박의 성격인 거죠."

청와대는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북한은 또 내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왕이 부장의 방문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으로 북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정은과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한반도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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