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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이스라엘 'SNS 공방'…"반인권 행동 지적인데 실망"·"글 게시 전 확인을"

  • 등록: 2026.04.11 오후 19:24

  • 수정: 2026.04.11 오후 19:35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SNS에 이스라엘 방위군의 팔레스타인 아동 고문 주장 영상을 공유하는 글을 올렸죠. 이후 이스라엘 정부와 이 대통령이 오늘 SNS 상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글을 게시하기 전에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꼬집었고, 이 대통령은 "반인권 행동 지적인데 실망" 이라며 직접 재반박을 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이스라엘 외무부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SNS에 공유한 영상은 "2년 전 조사돼 해결된 사안"이라며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대통령이 2024년 사건을 들춰내 현재 발생 사건처럼 묘사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고 주장하며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건데. 이 대통령은 약 3시간 뒤 재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공개 비판하며,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이 뜬금없이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이 대통령 발언은 홀로코스트 등 '보편적 인권'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이스라엘이 대통령 발언 취지를 잘못 이해했다고 유감을 표했는데, 야당은 "외교적 자해 행위"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가짜뉴스로 상대국을 모독해놓고 오히려 그들의 항의를 '실망'이라 치부하며 훈계만 늘어놓았습니다.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인정과 책임 있는 사과입니다."

여당 일각에선 "상식에 반발한 이스라엘의 태도가 오히려 더 많은 질문을 남긴다"며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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