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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 李 대통령, 이스라엘 정부와 설전 왜?

  • 등록: 2026.04.11 오후 19:33

  • 수정: 2026.04.11 오후 19:44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와 SNS 라인 상에서 공방을 벌이며 공개 충돌하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뉴스 더에서는 정치부 황정민 기자와 이 얘기부터 나눠보겠습니다. 황 기자, 요즘 감쪽같이 조작된 영상들이 SNS상에 참 많은데,, 우선 이 대통령이 처음 올린 그 영상이 AI같은 걸로 조작된 건 아니죠?

[기자]
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와 한창 장기전을 벌이던 시기에 촬영된 영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이 확산했던 2024년 9월 쯤 여러 외신을 통해 보도가 나왔고, 공습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에 대한 반전 여론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 있었죠. 다만 이 대통령이 공유한 게시물엔 "이스라엘군이 어린이를 고문하는 거"라는 주장이 담겼는데요. 이 대통령이 "사실인지 알아봐야겠다"고 하긴 했지만, 이 부분은 당시 외신 보도들에 비춰보면 허위이거나 과장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처음부터 이게 2년 전 영상이란 걸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면밀한 검토를 거친 메시지는 아니다.. 이런 지적도 나와요.

[기자]
네 이스라엘 외무부는 "글을 게시하긴 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하게 반발했죠. 야권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정부에 이런 비판이 나올 빌미를 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일제히 이 대통령의 외교 리스크를 부각하면서 불필요한 외교 갈등을 멈추고, 즉흥적인 SNS 활동을 중단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하려 했던 메시지의 본질이, 결과적으로 영상 진위 공방에 가려졌다는 아쉬움은 여권 내에서도 제기됩니다.

[앵커]
이전에도 좀 유사한 일이 있지 않았나요?

[앵커]
지난 1월이었죠. 당시에도 이 대통령이 SNS에 올린 게시물이 캄보디아 정부의 문제 제기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한다" "빈말 같나. 대한민국은 한다면 한다"는 글을 캄보디아 언어로 올린 건데요. 당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사기 범죄를 벌인 조직을 겨냥한 글이었지만,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고 게시물은 삭제된 바 있습니다.

[앵커]
6월 지방선거 내용도 짚어보겠습니다. 대진표가 하나 둘씩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텃밭으로 분류된 지역의 경선이 본선만큼 치열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결과가 발표된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의 후유증이 상당합니다. 김관영 지사 현금 살포 논란에 이어, 식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원택 의원이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쟁 후보였던 안호영 의원은 어제 재심 신청 의사를 밝혔고요. 오늘부터는 국회 본청에서 전격적인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당사 앞에선 지지자들 기자회견도 있었습니다. 

"정청래 대표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앵커]
그런데 정청래 대표 사퇴하라는 구호는 왜 나오는 겁니까?

[기자]
정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이원택 의원을 감쌌다는 게 안 의원을 비롯한 일부 최고위원들의 시각입니다. "정 대표가 김관영 지사에 대해서는 정치 생명을 끊는 수준의 강도높은 징계를 속전속결 해놓고 이 의원 사안은 다른 잣대로 보고있다"면서, "이 의원이 정 대표를 돕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최고위원들 간 의견이 갈리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경선이 전초전 성격이 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 대표와 가까운 문정복 최고위원은 안호영 의원의 재심 신청을 언급하면서 "경선 불복은 조심해야 한다", "국회의원 못 나올 수도 있다"며 일종의 경고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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