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보수심장' 대구…"이참에 함 바까야"↔"여서 무너지면 우예 되노"
등록: 2026.04.15 오후 21:22
수정: 2026.04.15 오후 21:28
[앵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후보 1차 컷오프 이후 3주 넘게 공천을 둘러싸고 논란만 이어지고 있는데, 민주당은 김부겸 후보를 내세워 일찌감치 지지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민주당에 시장을 내준 적 없는 대구였는데, 지금은 '격전지'로 불릴 만큼 분위기가 예전과는 달라보입니다.
실제 대구 민심은 어떤지 김창섭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구 최대 번화가였던 동성롭니다.
점심 무렵인데도 거리가 이렇게 한산합니다.
3층짜리 상가는 이렇게 통째로 공실로 비어있습니다.
윤노권 / 대구 동구
"확실히 소비가 많이 줄었고요. 편하게 쓰던 것들도 좀 많이 아끼는 편인 것 같고"
대구가 30년 가까이 보수 진영에 표를 줬는데, 경제가 나아진 게 없다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정섭 / 대구 동성로 공인중개사
"대구는 그냥 (국민의힘) 공천만 받으면 다 100% 됐어요. 이제는 한 번 정도는 바뀌어질 필요가 있지 않느냐"
배주현 / 대구 달서구
"김부겸을 뽑겠다는 얘기가 훨씬 많아요. 그러니까 한 비율은 6 대 4 정도 대학생은 그런 것 같고…."
반면, 보수 진영이 여권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선, 대구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합니다.
정병화 / 대구 달서구
"(김부겸은) 총리 할 적에 해준 게 뭐 있어요? 한 개도 안 해놓고. 대구 무너지면 대한민국 다 무너지는 것이다."
이주현 / 대구 수성구
"그래도 좀 보수 쪽인…. (보수세가) 대구는 좀 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구에서 50%를 넘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넉 달 만에 10%p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무당층은 23%에서 34%로 늘었는데요.
이 표심의 향배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강민수 / 대구 서문시장 상인
"어제까지만 해도 아이 투표 안 할래 했는데…. 대구까지 또 민주당을 줘야 되나 이것도 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최익준 / 대구 동성로 상인
"보수 진영이긴 하지만 한 번쯤 그렇게 뭐 정말로 그렇게 열의를 가지신 분이라면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맞설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데,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거취가 관건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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