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대응" 엄포 놓더니…특검, 이화영 변호했던 '대북송금' 특검보 교체
등록: 2026.04.16 오후 21:17
수정: 2026.04.16 오후 21:23
[앵커]
여권이 공소취소를 원하는 으뜸은 대북송금 사건이 아닌가 싶은데, 종합특검도 가세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섰었죠. 그런데, 사건 담당 특검보가 교체됐습니다. 지금 수사하는 사건 관련자인 이화영 전 부지사 등을 변호했던 적이 있는데도 아무 문제없다며 밀어붙이려다 물러난 겁니다.
특검이 왜 이런 조치를 한 건지,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권영빈 특검보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불법정치자금 사건을 변호했습니다.
2022년엔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은 방용철 쌍방울 전 부회장을 변호했습니다.
방용철 / 쌍방울 前 부회장 (지난 14일)
"권영빈 변호사님 같은 경우에는 이화영 씨가 소개를 시켜준 것은 맞는데, 그때 당시에 제가 변호사 인맥도 없고 그래서 혹시 유능하신 분이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방 전 부회장은 당시 법정에서 허위진술을 인정하며 "검찰 조사 전 권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 전 부지사를 만나 진술을 의논했다"고 했습니다.
대북송금 사건 핵심 피고인인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을 변호했던 권 특검보가 대북송금 조작기소 의혹 수사를 맡자 '이해충돌'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종합특검은 "권 특검보는 진술모의에 관여한 적 없다"며 "수사에 방해가 되는 오보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결국 문제 제기 이틀만에 담당 특검보를 교체했습니다.
권 특검보는 담당 사건만 바뀔뿐 계속 종합특검에 남게 됩니다.
법조계에선 권 특검보가 특검에 남아있는 한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될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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