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열린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위에서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씨는 이재명 대통령 기소를 목표로 검찰이 수사를 몰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는데, 남 씨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취지의 당시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도 공개됐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씨가 청문회 증인석에 앉습니다.
남 씨는 2022년 9월 구속 상태였는데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에 긴급체포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하란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욱 / 변호사
"본인이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꺼낼 수도 있고, 우리 목표는 하나다, 내려가서 잘 생각해봐라…."
하지만 당사자로 지목된 정일권 검사는 강압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일권 / 검사
"'목표가 어떤 것이다'라는 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 이런 이야기만 했을 뿐입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짜 뻔뻔하시네요. 당한 사람은 기억을 다 한다니까요?"
국민의힘은 정권이 바뀌자 남 씨가 진술을 뒤집은 뒤, 항소포기로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11만 1000% 수익을 얻었어요. 단군 이래 최대 민관이 함께 한 부패 범죄의 수혜자입니다."
민주당 전 권리당원인 유튜버 백광현씨도 남 씨의 주장을 정면반박하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남욱 (2023년 4월)
"내가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 당시에. 중간에 계속 담당 검사가 조서에 남기면 불려 올라가서 또 내려와서 지우고 지우고…. (수사검사의) 얼굴이 벌겋더라고."
유동규
"(그들이 짠) 시나리오에 안 맞거든."
남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 1기 수사 과정에서 충분히 진술했는데도 검찰 윗선에서 핵심 진술을 삭제, 무마하려 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대장동 '키맨'이었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증인 채택을 거부하면서, 청문회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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