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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검사 "정치 안 할 것…법조 출신 정치인, 실망 줘"

  • 등록: 2026.04.20 오후 14:18

  • 수정: 2026.04.20 오후 14:30

박상용 검사 /연합뉴스
박상용 검사 /연합뉴스


대북송금 수사를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는 20일 정치권 일각의 보궐선거 차출설에 대해 “저는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는 검사직을 마친 이후에도 우리나라 정치권에 몸을 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저와 관련된 당혹스러운 소문을 들었다”며 “국민의힘이 저를 보궐선거 후보 중 한 명으로 검토한다는 것인데, 분명한 것은 현실 정치 참여 의사는 제 의사에 반하는 것이고, 국민의힘과 이에 대해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치 참여를 위한 어떤 정치권과의 접촉도 없을 것”이라며 “저의 정치 참여 가능성이 언론의 기사거리는 물론 정치권의 작은 가십으로도 소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과거에 일어났던 사실을 밝히고 법을 집행하는 일을 해오며 평생 ‘과거’의 일을 해왔다”며 “정치의 큰 역할은 미래를 그리고 상상해야 하는 일로, 제가 해온 일과 정반대의 일”이라고 적었다.

또 “많은 법조인들이 정치에 도전했고, 현재 정치를 업으로 하고 있다”며 “제 소견으로는 법조인 중 정치로 희망을 준 분보다 실망을 주신 분들이 더 많았다”고도 꼬집었다.

박 검사는 “검사직을 그만두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며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대한민국 시스템이 길러준 법률 지식으로 부족하나마 대한민국에 보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 사단이 끝나면 제 자리로 돌아가 제가 해오던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검사는 “다만, 한 사람의 국민이자 법조인으로서 현 대통령을 비롯한 법조 선배 정치인들께 기대하는 것은 있다”며 “공소취소나 검찰 폐지 등이 우리 미래를 위한 것인가, 과거에 대한 한풀이인가. 아무래도 후자에 가깝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왕에 정치를 하시는 것이니 과거를 바로잡겠다고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상상하고 도전해 달라”며 “저는 제 자리에서 법조 선배 정치인들이 성공한 정치를 하시길 두 손 모아 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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