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김진태 "유권자 열불, 결자해지하라"…또 쓴소리 들은 장동혁 "어떤 말씀이신지"

  • 등록: 2026.04.22 오후 21:21

  • 수정: 2026.04.22 오후 21:28

[앵커]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두 번째 현장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았는데, 첫 번째 인천 방문 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태 강원지사는 예고했던 대로 장 대표에게 쓴소리를 쏟아내며 "결자해지"를 촉구했는데, 장 대표는 사실상 외면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 점퍼를 입은 김진태 강원지사가 양양의 어촌마을을 찾은 장동혁 대표를 웃으며 맞이합니다.

하지만 마을회관에 둘러앉은 뒤엔 분위기가 바뀝니다.

김 지사는 먼저 현장에서 느낀 민심부터 전했습니다.

김진태 / 강원지사
"'원래 빨간당이었는데, 이번에는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이 나서 투표안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며 "후보 말 좀 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진태 / 강원지사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좀 돌아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자 해지가 필요합니다."

장 대표는 표정 변화 없이 메모장에 뭔가를 적으며 듣기만 했고, 뒤이어 준비된 지역 공약을 읽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GTX-B 노선 춘천 연장, GTX-D 노선 원주 신설로 수도권 강원 시대를 열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 함께 어업 체험을 마친 장 대표는 김 지사의 '결자해지' 요구에 원론적 답변만 내놨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글쎄요, 결자해지가 어떤 걸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장 대표는 앞서 지난 6일 첫 지방선거 현장 방문인 인천에서 지역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들었고, 당 후보로 선출된 유정복 시장은 불참했었습니다.

서울과 경기에 이어 부산과 대구에서도 지역별 독자 선대위를 꾸리겠다며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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