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수억 원대 성과급을 받아 부러움을 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채용시장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고졸 생산직을 채용하는데, 대졸 학력을 숨기고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의대보다 훨씬 인기가 있어 신조어까지 생겼다는데,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 공고입니다.
지원 자격이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로 제한돼 있습니다.
취업 커뮤니티에선 지원하기 위해 4년제 학위를 속여 하향 지원할 수 있는지 묻는 경우까지 등장했습니다.
취업준비생
"성과급이 억대를 호가할 것이다 라는 내용들 보면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농담 삼아 하이닉스 생산직 지원할까?"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50조 원 수준,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7억원의 성과급이 예상됩니다.
이렇다보니 취업준비생 사이에선 '의대보다 삼전닉스'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대학마다 반도체 기업과 채용 계약을 맺은 이른바 '계약학과'도 인기입니다.
김태인 / 대학생
"SK하이닉스와 관련된 대학원을 진학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대학원과 연계되는 조기 전형, 산학 프로젝트도…"
김병극 / 대학생
"성과급적인 부분에서도 매력이 있다고 느껴지는데 하이닉스가 아시다시피 성과급이 굉장히 잘 나오니까 들어가서…"
일명 '하닉고시' 열풍에 온라인에선 SK하이닉스 입사를 위한 단기 속성 강의가 열리는가 하면, 필기 시험 대비용 수험서는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성과급이라든지, 보상 체계 이런 것들에 대한 요구가 더 강렬해지지 않을까 성과급이 당연하게 인식되는..."
다만 올해 생산직 입사자는 근무 기간이 짧고 기본급이 상대적으로 적어 시중에 떠도는 수억원대 성과급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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