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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잔치에 용인·동탄 아파트도 '들썩'…'셔세권'이 뜬다

  • 등록: 2026.04.22 오후 21:43

  • 수정: 2026.04.22 오후 21:45

[앵커]
역에 가까운 역세권, 학원 등에 가까운 학세권, 익숙하실텐데, '셔세권'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반도체 회사가 수억 원대의 성과급 잔치를 예고하면서 회사를 오가는 통근 셔틀버스 생활권이 각광받으면서 나온 말입니다. 특히 현금 부자가 된 반도체 업체 직원들이 주변에 집들을 사들이면서 집값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단지.

저녁이 되자 단지 앞 정류장이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대부분 수원과 이천에 본사가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입니다.

두 회사 직원들은 이 단지를 고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김완수 / 삼성전자 직원
"회사가 수원이니까 가깝고 그다음에 강남 가기 편해가지고. (셔틀) 라인 때문에 여기 들어오면 좋죠."

SK하이닉스 계열사 직원
"처음엔 운전하면서 회사 다녔는데 좀 피곤하다보니까 셔틀버스를 좀 자주 이용하게 되고. 그런 노선 위주에 있는 집들 위치도 좀 많이 보게 됐었던 것 같아요."

이 아파트 전용 84제곱미터형은 지난달 17억 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성과급 잔치가 벌어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직원들이 앞다퉈 내집 마련에 나선 영향이 큽니다.

용인 수지구 공인중개사
"1년 전보다는 지금 뭐 3, 4억씩 올랐죠. (셔틀) 라인은 지금 (매물이) 없어. 물건이 작년에 거의 다 소진이 다 됐죠."

동탄역 일대도 뜨겁습니다.

화성시 동탄구 공인 중개사
"SK하이닉스 이제 청주에서도 이쪽으로 많이 발령 나신다고 하고. SK용인 클러스터 거기에 찾는 분들 계속 이쪽으로 유입돼 가지고 여기는 너무 핫하죠."

반도체 기업의 셔틀버스가 지나는 역세권 라인을 따라 아파트 값이 뛰면서 부동산 시장에선 이른바 '셔세권'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셔틀버스 노선도가 투자 지도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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