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과급을 둘러싸고 회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조가 오늘 평택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40조 원 이상의 성과급을 요구한 노조는, 만약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하면 다음달에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집회는 그 사전 행동 성격인데, 노조원 3만명 이상이 모여 위세를 과시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곽승한 기자, 출근 시간대인데,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집회를 준비하는 차량들과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 인력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데요, 집회가 열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이 왕복 8차선 도로는 현재 전면 차단된 상탭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선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15%를 나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약 45조원에 달합니다.
앞서 임금협상에서 사측은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경쟁사인 하이닉스보다 적다며 거절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3만명 넘는 노조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조 눈치를 보느라 오늘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휴가를 쓴 직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미 지난 18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다음 달 21일부터는 18일 동안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파업이 길어질 경우 회사가 30조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오늘 노조 집회에 반대하는 삼성전자 주주들의 맞불 집회도 예고되어 있는데, 경찰은 기동대 3개 중대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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