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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한미군, 美 알래스카 연합훈련 '총지휘'…'전략적 유연성' 반영

  • 등록: 2026.05.01 오후 21:37

  • 수정: 2026.05.01 오후 21:45

[앵커]
미국 본토는 물론이고 세계 각지에 파견돼 있는 미 공군들이 알래스카에 모여 공군 최대 규모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훈련 지휘부 역할을 한반도 방어를 맡고 있는 주한미군 전력이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래 원정 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인데, 왜, 주한 미군이 핵심 역할을 맡은 건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태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시작돼 보름간 진행중인 미 공군의 최대 규모 실전 훈련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입니다.

미 본토 공군을 비롯해 주한미군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전력,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공군 등이 참가하는 합동 공중훈련입니다.

그런데 이번 훈련에서 통상 미 본토나 태평양사령부 직할 공군 부대가 맡던 '리드윙' 역할을 주한미군 오산기지 제36전투비행대대가 맡았습니다.

'리드윙'은 훈련 전체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연합 전력을 통합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북한 위협에 주로 대응해 온 오산 전력의 노하우가 미 공군 전체의 '표준 훈련 모델'로 채택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 전력이 한반도 방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전략적 유연성' 개념이 반영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세계 최대규모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 림팩에서도 우리 해군이 처음으로 다국적 함대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역시 주한미군 공백 상황에서 필요한 한국 군의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유지훈
"주한미군이 한반도 위기 대응 전력인 동시에 인도 태평양 전역에서 활용가능한 지휘 통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다만 주한미군 역할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한반도 방위 공백에 대한 사전 대책 논의도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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