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오빠" "국민은 몰라" 與 실언 일주일새 5건…정청래 "자세 낮춰야"

  • 등록: 2026.05.07 오후 21:11

  • 수정: 2026.05.07 오후 21:22

[앵커]
정치판에서 자주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고개 들면 선거에서 진다는 겁니다. 초반 우세 흐름에 긴장을 푼 탓인지, 민주당에서 말실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인 정청래 의원부터 이른바 '오빠' 논란을 자초했고, 시민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 전직 대통령 비하까지 다양한데, 당사자인 정 대표가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결자해지인가요?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 출마자 300여 명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낮은 자세'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당내 인사들의 실언 논란이 잇따르자 직접 입단속에 나선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목표는 높게, 자세는 낮게,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겸손하게."

불과 일주일새 실언 논란만 5건이 터지면서 몸 낮추기에 나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29일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하한 한 단체장 후보의 돌발 발언이 문제가 됐고,,

장세용 /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후보 (지난달 29일)
"(남북 발전 경쟁에서) 결국 남한이 이기지 않았습니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79년에 박정희가 죽었기 때문이에요."

이른바 '오빠 논란'에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후보가 사과한 뒤에도 당 관계자가 정 대표 발언을 비판한 이들을 향해 "머릿속에 음란마귀가 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꺼져가던 불씨에 다시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일엔 공무원들을 향해 '심부름꾼'을 뜻하는 비속어를 사용한 김문수 의원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여기에 "국민들은 공소취소를 모른다"는 박성준 의원 발언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실언 논란이 터지고 있는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시민들한테 공소 취소가 뭐예요? 한번 물어보세요. 10명 중에 8명, 9명은 잘 몰라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석훈 경기 안산갑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는 등 여야 모두 설화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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