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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개방 '가닥'…미-이란, '종전 MOU' 큰 틀 합의

  • 등록: 2026.05.07 오후 21:23

  • 수정: 2026.05.07 오후 21:30

[앵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미국은 봉쇄를 완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중국 방문 전에 모든 게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핵물질 처리를 놓고 여전히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막판 진통도 예상됩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이 논의하고 있는 양해각서 14개 항 가운데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입니다.

중동 매체 알아라비아는 이란이 해협을 점진적으로 개방하면 미국이 봉쇄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인 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며 이란 핵 시설에 있는 농축 우라늄은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6일)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둘 수는 없고, 우리의 압박에 그들도 합의를 간절히 원하는 만큼 모든 일이 아주 신속하게 해결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을 방문한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평화적인 핵 이용 권리를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이란 핵 프로그램 및 이란 핵 활동의 평화적 성격과 관련된 문제들, 제재 문제, 그리고 모든 양자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이란 경제 제재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도 쉽게 풀리긴 어렵습니다.

양국은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의 큰 틀을 잡은 뒤 30일 간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전에 협상이 타결될 거라고 상황을 낙관했지만 현재로선 다음 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의제에 이란 전쟁 문제가 오를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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